편의점 직원 귀찮게하고 즉석복권 420장 훔쳐

편의점 직원 귀찮게하고 즉석복권 420장 훔쳐

편의점 직원 귀찮게하고 즉석복권 420장 훔쳐 [앵커] 편의점에서 즉석복권만 상습적으로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종업원이 오랫동안 계산대를 비우게 하는 수법으로 열흘만에 420여장을 훔쳤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의 한 편의점. 한 남성이 들어오더니 종업원에게 뭔가를 얘기합니다. 자신이 찾는 음료수를 가져달라고 한 건데 음료수를 포장째 달라고 하거나, 있는대로 모두 달라고 하는 등 이런저런 요구를 계속합니다. 종업원이 사라지자 남성은 계산대쪽으로 조심스럽게 손을 뻗습니다. 즉석복권을 훔쳤는데 이 편의점에서는 70여장 20만원어치를 몰래 가져갔습니다. [신윤식 / 피해 편의점 점장] "음료수를 15개, 15개 섞어 달라고 하더니 자리를 비우고 갔다 왔더니 이번에는 또다른 걸로 섞어 달라고 하고 그렇게 비우게 한 다음에 그 사이에 싹 빼서" 경찰이 편의점에서 즉석복권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26살 홍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홍 씨는 최근 열흘간 서울시내 5곳의 편의점을 돌며 즉석복권 420여장, 55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 씨는 같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2월 출소한 상태였습니다. [안진규 / 서울 영등포경찰서 강력계장] "피의자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노숙자로 훔친 즉석복권이 당첨되면 당첨금을 가지고, 음료수나 빵 등을 사먹고, 현금으로 바꿔서 생활비로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손님이 물건을 주문할 때나, 물건 위치를 안내할 때는 계산대를 비우지 말아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