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정부, 위기경보 ‘심각’…1명 실종 ‘피해 확산’ / KBS 2022.09.06.
태풍 힌남노가 내륙을 관통하기 시작하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최고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경준 기자, 정부는 비상근무 체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정부는 조금 전인 7시 반부터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주재하는 태풍 피해 상황 점검 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정부는 일찌감치 4일 오후부터 2박 3일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운영 단계를 가장 높은 단계인 3단계로 높여 운영하고 있는데요 위기 경보 수준도 사흘째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해 비상 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많은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지하 건물이나 해안도로, 지하차도 같은 위험 지역에 대해 사전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유치원과 초,중등학교들도 휴교가 이어지고 있는데, 제주와 부산, 울산 등 태풍에 직접적 영향을 받은 지역들이 원격, 단축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재량 휴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도 오늘(6일)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이 모두 휴업이나 원격 수업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또 인명피해의 우려가 있는만큼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때까지 위험지역 방문은 물론 외출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태풍이 내륙을 관통했는데, 정부가 공식 집계한 피해 현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는 오늘 아침 6시를 기준으로 피해 상황 잠정 집계를 발표했는데요 울산에선 20대 남성 한 명이 물에 빠져 소방당국이 수색 중입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침수와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 2만 가구 넘게 정전 피해를 입었고, 제주도와 강원 등에서 284헥타르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위험 지역의 2천7백여 가구, 3천 명 이상의 주민들이 일시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태풍이 직격한 경북 포항에서는 침수지역 주민 2천2백여 명이 소방 당국의 안내를 받아 대피하고 있다고 소방청이 전했습니다 태풍이 내륙에 상륙한 만큼 추가적인 피해 접수 신고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통제 구간도 많습니다 다도해와 무등산, 한라산 등 22개 국립공원의 600여 개 탐방로의 입장이 현재 통제된 상태입니다 또, 여수와 제주, 완도 등 50개 항로 여객선 70척과 항공기 251편의 발도 묶였습니다 경부선과 호남선 등 11개 노선의 열차 350여회도 운행 중지와 구간조정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태풍 상륙 전후로 소방 119에 구조 구급 요청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수 지원 같은 민원 신청은 119가 아니라 정부민원 콜센터인 110번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힌남노 #태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