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납치 정황 한국인 행방은?…대책은 없나? [9시 뉴스] / KBS 2024.10.23.
이 사건 취재한 이원희 기자와 한발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앞선 보도에서 공항에서 납치된 걸로 추정된 분이 있었잖아요?결국 어떻게 됐나요? [기자] 네, 이후의 행방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취재진이 잠복 사흘째 목격한 장면이었는데, 폭행이나 감금 등 직접적인 폭력을 당한 게 아니어서 저희가 바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또 현지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우리 112 신고처럼 바로 현장에 나오는 게 아니고, 구체적인 인적 사항 등이 확인돼야 출동하는 구조였습니다. 취재진은 대신 영상 자료 등을 우리 대사관에 넘겼고 대사관도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범죄 조직이 노리는 게 통장이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한국 통장이어야 하죠? [기자] 이들의 범죄 대상이 바로 우리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리딩방 사기나 보이스피싱 등을 통해 돈을 뜯어내야 하는데, 해외 계좌로 보내라고 할 수는 없으니 우리 통장이 필요한 겁니다. 또 우리 은행들은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통장을 만들 수 있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한국에서 이런 통장주들을 찾아 범죄 조직과 연결해 주는 모집책에게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시도했는데, "직접 캄보디아에 가면 돈을 더 많이 준다", "그냥 호텔에서 쉬다 오는 일이다"라면서 바로 미끼를 던졌습니다. [앵커] 이런 피해를 막을 대책은 없을까요? [기자]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우리 국민들이 캄보디아로 가는걸 막는 겁니다. 그렇다고 캄보디아를 여행 제한 구역으로 설정하면 정상적인 다른 경제 활동까지 모두 막히는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신고 안 된 피해 사례가 더 있을 수도 있는데요, 국정원 관계자의 말입니다. [국가정보원 관계자/음성변조 : "본인들이 아무래도 사기 조직에 가담을 했다가 도망쳐 온 것 때문에 이제 이게 본인의 범죄가 연루될까 봐 신고를 하지 못한 피해자들도 있습니다."] 국정원은 인터폴 및 국제사회 등과 공조를 강화하겠단 입장인데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촬영기자:김경민 정준희/영상편집:이소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납치 #한국인 #행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