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등에서 휴대 전화 훔치고 해외로 밀반출…업자 등 검거 / KBS 2023.10.25.

수도권 지하철역 등에서 절도범들이 훔친 휴대 전화를 매입한 뒤, 이를 해외로 빼돌린 장물업자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휴대 전화 장물업자 두 명과 알선업자 등 일당 6명을 검거하고, 그중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에게 휴대 전화를 넘긴 절도범 7명도 함께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수도권 지하철역 등에서 절도범들이 훔친 휴대 전화를 매입하고, 이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장물업자 A 씨는 먼저 절도범들을 통해 확보한 휴대 전화 물량을 알선업자 B 씨를 통해 또 다른 장물업자 C씨에게 넘겼고, C 씨는 이렇게 확보한 휴대 전화들을 중국과 필리핀 등지로 밀반출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사이에 오간 거래 대금만 1억여 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 CCTV 없는 사각지대를 이용해 장물을 창고 등 장소에 놔두고 가져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또 C 씨와 연결된 해외 조직은 휴대 전화를 잃어버린 피해자에게 '고객센터' 등으로 속여 피싱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의 탈취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절도범을 검거한 뒤 추가 수사를 통해 장물업자 등의 신원을 특정하고, 이들을 차례로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장물을 해외로 보낸 운반책들도 추적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절도 등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지하철 #절도 #스마트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