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2m 세월호 선체, 절반만 들어 올린 이유 / YTN (Yes! Top News)
[앵커] 세월호 1차 인양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선체를 물 위로 13m 들어 올리는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선체의 전부도 아닌데, 왜 13m 높이를 유지해야 했는지, 그 이유를 윤현숙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인양 작업의 첫 번째 목표는 세월호를 수면 위로 13m 끌어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옆으로 누운 세월호의 현재 높이는 22m 선체 전체가 아닌 절반 정도만 물 위로 끌어올린 첫 번째 이유는 안정적인 인양을 위해서입니다 세월호를 다 들어 올리면 잭킹 바지선에 연결된 와이어에 작용하는 힘이 너무 커 끊어지거나 바람 등에 훼손될 가능성이 큽니다 두 번째 이유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옮기려면 작업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세월호를 목포 신항까지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은 최대 13m까지 잠수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를 13m 올리게 되면 물 속에는 9m 정도 남게 되고, 그러면 두 선박 사이에 4m 가량의 여유 공간이 생깁니다 여기에 세월호 측면 바닥에 선체를 들기 위해 설치된 리프팅 빔과 거치대 등의 높이까지 감안하면 여유 공간은 1 5m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양 도중 배 아래쪽에 튀어나온 램프, 화물칸 출입문을 발견하자 작업을 중단하고 서둘러 제거에 나섰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여유공간이 1 5m 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10m 이상의 선미 램프가 붙어있으면 반잠수선에 거치하는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하겠습니다 ] 기상과 작업 조건 등 여러 변수들에 맞서 피 말리듯 이뤄진 1차 인양 작업! 13m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무사히 완료되면서 3년 동안 이어진 간절한 기다림에 첫 응답이 시작됐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