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한국전쟁 이후 기도 운동의 열매와 과제

[CBS 뉴스] 한국전쟁 이후 기도 운동의 열매와 과제

[CBS 뉴스] 한국전쟁 이후 기도 운동의 열매와 과제 [앵커] 창사 70주년을 맞은 CBS가 한국 교회 회복과 부흥을 위해 회개 기도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CBS는 회개 기도 운동의 역사와 의의를 되짚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네 번째로 한국전쟁 이후 발생한 기도운동의 의미와 과제를 살펴봅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전쟁 이후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끈 전도 집회는 1973년 빌리그래함 목사의 전도대회와 1974년 열린 엑스플로 74대회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 부흥의 시작이 된 빌리그래함 전도 집회는 사흘 동안 이어졌는데, 연인원 300만 명이 모여 여의도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1973년 이전에도 한국을 방문해 전도 집회를 개최해왔습니다 1952년 첫 방문을 시작으로, 1955년과 1956년에도 한국을 방문해 삶에 지친 한국교회와 사회에 희망을 전했습니다 한국교회 부흥의 출발이 된 1973년 집회에는 대회 첫날 예수를 믿겠다고 결신한 사람만 2만 명이 될 정도로 폭발적인 부흥을 보여줬습니다 한국교회는 빌리그래함 집회가 열린지 50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교회는 당시 뜨거웠던 기도현장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녹취] 프랭클린그래함 목사 / 빌리그래함전도협회 대표 "여러분,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를 이 땅에 보내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하시길 원하십니다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용서하심이 필요합니다 죄의 사함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필요합니다 " 1973년 빌리그래함 전도 집회에 이어 열린 엑스플로 74 대회 역시 한국교회 부흥에 촉매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1974년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여의도 광장에서 진행한 집회에는 연인원 600여 만 명이 모였고, 대회 기간에만 27만 여 명이 결신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한국교회의 대형 집회는 1977년 민족복음화대성회와 1980년 세계복음화대성회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이런 대형 집회는 꿈꾸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교회가 1970년대와 80년대 대부흥의 열기를 이어가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교회 역사학자들은 진정한 회개의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원산과 평양에서 발생한 대부흥운동의 전제는 진실한 회개였는데, 한국교회가 진실한 회개보다는 보여주기식 집회에 머물렀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배덕만 교수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한국교회가 갖고 있던 시대적이고 역사적인 죄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고 그것을 함께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자리가 있었어야 했는데 우리는 그런 회개를 해본 적이 없어요 " 한국교회를 둘러싼 현실이 녹록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희망을 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바라고, 성령께 의지했던 예전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인터뷰] 장동민 교수 / 백석대학교·흥광교회 담임목사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고 겸손하게 상호할 뿐이고, 운동은 성령이 운동하는 거죠 바람을 불어서 운동해주시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지금 우리의 현실을 고통스러운 현실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돕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는 사모하는 마음을 간절히 가지고 기도하는 거죠 " 교회 역사학자들은 대부흥의 필수 조건은 회개였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진실한 회개를 통해 재부흥의 희망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