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나르고 대화 나누고…다재다능 이동로봇_산업뉴스 [산업방송 채널i]

[앵커멘트] 넓은 기차역이나 대형쇼핑몰에서 길을 헤맨 경험 한번쯤 있으실 텐데요 헛걸음 없이 목적지에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돕는 로봇이 다양한 장소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짐도 들어주고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데요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명역 내 매표소 앞 넓은 역사에 길 안내 로봇 ‘나르고’가 서 있습니다 짐칸에 가방을 내려놓고 화면을 터치해 길 안내를 요청합니다 “안녕하세요, 길 안내 로봇 나르고예요 길 안내가 필요하시나요?” 가방을 실은 로봇은 사람과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두 달간 실증을 마친 나르고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될 계획입니다 나르고는 기차역뿐만 아니라 백화점과 물류센터, 병원, 고층빌딩 등에서 다양한 용도에 맞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로 이동해줘” 대형 쇼핑 공간에서 필요한 기능을 갖춘 수다쟁이 나르고는 길 안내는 물론 대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NC소프트와의 협업으로 거대언어모델을 적용해 음식 메뉴나 영화도 추천해줍니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로는 ‘타겟’, ‘오펜하이머’ 등이 있습니다 장르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는 실내외 어디서나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통해 로봇은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별도의 인프라 설치 없이, 알고리즘으로 자기 위치를 인식하고 스스로 목적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평면적인 부분만 인식하는 2D 라이다와 다르게 입체적인 지형지물을 인식하는 3D 라이다 센서를 적용하고, 데이터 처리 문제 등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트위니는 물건을 옮기는데 로봇의 활용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해 공장과 물류센터에 나르고를 적용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르고는 트위니만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살려 다양한 장소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우성 / 트위니 홍보 매니저] (조만간) 공장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나르고 팩토리’라는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고요 대화형 AI 자율주행 로봇 같은 경우에는 백화점이나 실버케어 쪽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코레일과도 협업해서 (기차역에) 더 많은 제품을 공급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나르고가 시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며, 이번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을 통해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