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핵심 측근 첫 소환...조만간 정치인도 소환 / YTN

성완종 핵심 측근 첫 소환...조만간 정치인도 소환 / YTN

[앵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이 최측근인 박준호 전 상무를 부르면서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성 전 회장이 숨져 핵심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측근들의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측근 수사가 마무리되면 정치인들에 대한 본격 소환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심복'으로 통하는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검찰 청사에 들어섭니다 소환을 앞두고 갑자기 변호인을 선임하면서 출석 시간은 예정보다 2시간 정도 늦춰졌습니다 박 전 상무는 시종일관 여유 있는 표정이었지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 (성완종 전 회장이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입니까?) "그건 제가 말씀드릴 수 없죠 " (목격한 건 없습니까?) "없습니다 " 검찰은 박 전 상무가 지난 12년 동안 성 전 회장을 보좌해 온 만큼 성 전 회장의 행적을 가장 구체적으로 알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박 전 상무 등 성 전 회장 측근들이 검찰 소환에 앞서 말맞추기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남기업 측이 조직적으로 증거 자료를 빼돌리거나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난 점도 고려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경남기업 본사와 성 전 회장의 장남 자택 등을 추가 압수수색해 증거인멸 정황이나 금품 리스트를 뒷받침할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로비 장부 등이 확보되면, 자연스럽게 증거인멸에 대한 단서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 전 상무가 조사 과정에서 증거 인멸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박 전 상무가 금품 전달 사실을 시인하거나, 로비 의혹을 담은 별도의 장부가 있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하면 수사는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조임정[ljcho@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