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된 아기 피투성이 된 남편...멈추지 않는 카불 공항의 비극 / 연합뉴스 (Yonhapnews)
압사된 아기 피투성이 된 남편 멈추지 않는 카불 공항의 비극 (서울=연합뉴스) 목숨을 건 탈출 인파가 몰려든 마지막 탈출구 카불 공항은 연일 혼돈과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카불 공항에서는 2살 아기가 압사했고, 피란민 수용소를 방불케 하는 공항 주변에선 아프간 주민들이 기약 없는 탈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오전 카불의 한 미국 회사에서 통역사로 일했던 한 여성은 아프간을 떠나기 위해 공항 게이트를 향하는 무리에 합류했습니다 남편과 2살 딸, 장애를 가진 부모, 세 명의 자매, 조카와 함께였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불어난 인파에 치인 가족 모두 땅바닥에 넘어졌고, 발길에 머리를 차이던 여성은 겨우 일어난 뒤 딸부터 찾았습니다 그러나 군중의 발에 짓밟힌 아기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이처럼 카불 공항 인근에서는 불행한 일이 연속되고 있는데요 영국 스카이뉴스는 21일 아수라장이 된 공항 외곽에서 무더위 속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탈수와 탈진, 공포를 겪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최소 3명의 시신이 목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대원들은 이들에게 살려고 몰려든 이들에게 혼란을 통제한다는 이유로 총을 쏘거나 폭력을 가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재장악한 아프간에서 빠져나가려는 수만 명이 수일째 수도 카불 공항 밖에 진을 치고 대기하면서 탈출의 악몽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도희] [영상: 로이터·트위터·인스타그램] #연합뉴스 #아프간 #카불 ◆ 연합뉴스 유튜브 : ◆ 연합뉴스 홈페이지→ ◆ 연합뉴스 페이스북→ ◆ 연합뉴스 인스타 : ◆ 연합뉴스 비디오메타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