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밝히는 붉은벽돌의 상가주택 신축 디자인 건축 설계 - 수담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이 동네에서 가장 멋진 건축물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건축주의 의지와 한마음이 되어, 한걸음에 대지와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대상지는 단독주택(상가주택) 용지로서, 약 50% 정도의 신축 건물이 이미 들어서서 거리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우리는 상가주택으로 채워진 도시와 지구단위구역의 지침안에서, 차별화된 건축물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기를 원했다 기존 건축물과 차별화 된다는 것은 건축적인 결과물 뿐 아니라, 임대수익과 직결되는 상가주택 사업의 수치화된 데이터까지 차별화 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선 저층 상가영역과 상부 주거영역을 분리하고, 1층은 4 5m의 높은 층고를 계획하여 도로에서부터 직접적인 개방감을 주었다 이는 외부적으로 거리에 면하는 파사드의 활기찬 걸음의 시작이며, 그 걸음은 상가 프로그램 영역으로 흘러들어올 것이다 벽은 건축물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상부층 주거의 본질은 벽 안에서 이루어지지만, 그 표정은 안팎을 가리지 않는다 전면도로와 개방감이 있는 남쪽으로 주요 영역을 배치하고, 거리를 향해 벽의 레이어를 만들어 본다 레이어는 영역을 구분하는 의미가 아니라, 벽이 거리를 향해 한걸음 내딛고 나아가는 방식이어야 한다 낮에는 분절된 매스의 깊이가 더해가고, 돌출된 치장벽돌이 작은 표정을 만들어간다 밤에는 패턴화된 창문의 변화가 일어나고, 시선이 차단되었던 영롱쌓기 사이로 빛이 새어나온다 수직적 레이어를 통해 분리된 입면은 각 축 방향의 베란다를 관통하고 도시를 연결하는 외부공간이 된다 또한 주거영역의 기능을 외부적으로 보여주며, 건물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