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만큼 위험하다는데..."태풍 '카눈', 사람 걷는 속도보다 느려" [Y녹취록] / YTN](https://krtube.net/image/LnmdcGxdVTw.webp)
느린 만큼 위험하다는데..."태풍 '카눈', 사람 걷는 속도보다 느려" [Y녹취록] / YTN
■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통은 올라오면서 태풍 반경 오른쪽, 동쪽이 더 피해가 크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그렇습니까? ◆이현호) 네, 보통 태풍에서 우리가 알 수 있듯이 왼쪽, 오른쪽 그런 상황을 나누기는 하는데요. 그렇게 우리가 나누는 이유는 태풍의 이동 속도가 더해지기 때문이거든요. 태풍의 오른쪽은 태풍의 이동속도와 바람이 더해져서 바람이 좀 더 강하게 부는 건데 현재 태풍의 이동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론 반으로 나누자면 동쪽이 더 강하지만 동쪽, 서쪽 할 것 없이 이번에는 좀 강하게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속도가 아까 사람 걷는 것보다 더 느린 속도라고 하셨는데 왜 그렇게 느린 것인지하고 그렇게 느리면 우리는 더 걱정을 해야 되는 상황인 것인가요? ◆이현호) 네, 일단 태풍이 이렇게 굉장히 느리게 이동하는 이유는 주변 고기압 세력에, 그래서 특별히 어느 방향으로 정해지지 이르고 않고 계속 동쪽으로 오다가 혹은 북쪽으로 지금 방향이 꺾이는 시점에서 속도가 굉장히 느린 거고요. 물론 한반도로 접근하면 아마 지금보다는 좀 더 빨리 오게 될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그런데 태풍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가장 피해가 적게 되려면 사실 어디로 지나가느냐보다 제일 빨리 지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현재라면 조금 위험한 상태긴 한데요. 속도가 좀 더 빨라져서 한반도를 빨리 관통하기를, 그렇게 기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럴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건가요? 속도가 많이 빨라질 가능성이? ◆이현호) 현재로서는 보통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그런 태풍보다는 느리게 이동하고 있고 관통도 좀 더 느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바닷물 온도가 뜨거워서 올라오면서 점점 더 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던데 그것도 맞습니까? ◆이현호) 현재 아까 말씀드린 대로 중심 기압이 970헥토파스칼 정도인데요. 예상으로는 지금보다 더 약해지지 않고 960~970 사이 이 정도를 유지하면서 남해안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3년 전, 2020년 하이선이 올라올 때 영남 쪽을 관통할 때 그때와 진로가 유사하다는 분석을 들려드렸는데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이현호) 하이선 때하고 비교해 보면 하이선은 방금 말씀하신 대로 동해안 쪽으로 조금 치우쳐서 그렇게 주로 경상도 쪽에 영향을 주는 상태였었고요. 그리고 얼마 전에 다른 언론에서 보도가 된 2012년 태풍 산바의 경우에는 물론 그것도 남해안 쪽으로 상륙하기는 했는데 강원도 쪽으로 빠지는, 편향하는 경로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금 올라오는 태풍 카룬은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서쪽으로 밀려서 가는 경향이 좀 더 강해서 내륙 쪽으로 조금 더 많이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진로가 그래도 계속 변하고 있다고 하시니까 진로가 완전히 벗어나거나 또는 소멸되거나 매우 약화될 가능성도 있나요? ◆이현호) 진로 자체에는 말씀드린 대로 변동성이 있습니다. 각국의 기상청에서 물론 편의를 위해서 태풍의 진로를 마치 선처럼 그렇게 예보하기는 하는데요. 거기에 실제로 보면 70%의 확률이라는 반경을 같이 예보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 자료를 보면 그 70% 확률이 한반도 전체를 덮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한반...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8_202308...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