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재개발 아파트 현장 불안감 확산
{앵커:일반분양까지 끝낸 재개발 아파트 사업이 법정다툼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재분양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취재결과 지역에 비슷한 분쟁에 휘말린 사업장이 여러 곳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퍼:대연7구역 재개발 사업부지/오늘(20) 낮, 부산 대연동} 철거가 상당히 진행된 부산 대연7구역 재개발 현장입니다. 지난 7월 천 백세대 분양을 마치면서 사업이 급물살 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시행계획이 법을 어겼다는 최근 항소심 판결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만에 하나 분양취소 사태로 이어지진 않을지 주민들은 노심초사입니다. {싱크:} {수퍼:재개발현장 주민/"주위 사람들이 큰일났다고 하죠. 아닌 말로 (이 상태에서) 몇 년이 지연된다고 하면 동네가 엄청 황폐해져 버릴테니까."} 수천만원의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산 투자자들의 속은 더 타들어갑니다. {싱크:} {수퍼:재개발 투자자/"반대하신 분들은 10명 정도 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 10명 때문에 1160명이 피해를 볼 순 없지 않겠어요?"} {StandUp} {수퍼:김건형} "그런데 이런 상황은 비단 이 곳 대연7구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산에는 일반분양 이후에도 재개발 절차상의 문제로 법정다툼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곳이 확인된 것만 3곳이나 더 있습니다." {자막CG:} 대연7구역과 비슷한 시기 분양을 마친 천4백세대 규모 재개발 현장, 이 곳 역시 관리처분계획 무효 소송 항소심이 진행중입니다. 지난해 분양 이후 본격 공사에 들어간 700세대 규모의 또 다른 현장도 항소심 법정공방이 치열합니다. {수퍼:'위법성 인정' 대연2구역, 대법원 판결 앞둬} 3천백세대의 대연2구역은 항소심에서 위법성이 인정되고도 극히 이례적으로 분양취소로는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남았습니다. {인터뷰:} {수퍼:강정규/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교수/"주택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일관성 있게 사업절차를 진행하면서 하자없이 철저한 사업분석에 의해서 사업이 이뤄졌어야 합니다."} {수퍼:영상취재:정성욱} 줄잡아 6400세대가 분양을 받고도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지 마음 졸이며 그저 법원만을 바라봐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