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출 2:11-15  “미디안 광야에서 은혜를 경험한 모세”  3.6(월)

오늘의 묵상 출 2:11-15 “미디안 광야에서 은혜를 경험한 모세” 3.6(월)

“11.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12.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 속에 감추니라 13.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잘못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14.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15.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는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하나님의 은혜로 바로의 왕궁에서 자란 모세가 어느날 공사현장에서 이스라엘 사람을 치는 애굽인을 목격하고서 아무도 보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에 애굽인을 쳐 죽이고 모래속에 감춥니다. 이튿날 이스라엘 사람들끼리 다투는 것을 말리는 과정에서 모세가 애굽인을 죽인 사실이 드러나게 되고 바로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자 바로는 모세를 죽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모세는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갑니다. 바로의 왕궁을 떠나 미디안 광야로 나간 일에 대해 히브리서 11장에서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받기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출애굽기 2장 본문에서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쫓겨난 것처럼 보여지지만 히브리서는 믿음의 결정이었음을 말씀하고 있는데 모세의 행동에 대한 평가는 11절에 나오는 ‘장성’이라는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즉, 육신적인 장성이 아니라 영적이며 믿음의 장성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세가 애굽인을 살해한 것으로 인해 쫓기는 몸이 되어 왕궁을 떠나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애굽인을 살해하기 전에 모세의 마음은 왕궁을 떠났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즉, 모세는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할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짐작하고 있었던 것인데 만일 그런 생각이 없었다면 결코 애굽인을 살해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지혜로운 모세가 결코 무모한 행동을 했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디안 광야로 나간 모세는 그곳에서 40년이나 힘들게 양을 치는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십보라를 아내로 맞이하여 낳은 아들의 이름을 게르솜이라 짓는데 이는 ‘나그네’라는 의미가 담긴 것을 보면 자신의 삶에 대해 한탄하고 힘들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모세는 그렇게 도망자로 힘들게 살다가 생을 마감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사실 미디안 광야는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인 지도자로 훈련시키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훈련장소였음을 성경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