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 원내사령탑 잠시 뒤 첫 만남...'협치' 신호탄 될까? / YTN

여야 새 원내사령탑 잠시 뒤 첫 만남...'협치' 신호탄 될까? / YTN

[앵커] 21대 국회를 이끌 여야의 새 원내사령탑이 선출된 가운데 오늘 첫 만남을 갖습니다 조문을 겸한 상견례가 이뤄지는 건데 원 구성 협상부터 3차 추경안 처리 등 중요 현안에서 협치를 만들어 낼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새로 선출된 여야 원내사령탑이 오늘 만난다고요 그런데 계기가 좀 특별하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조문 가는 것으로 두 신임 원내사령탑의 첫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하루 차이로 각각 선출됐죠 그제 민주당 김태년, 어제 통합당 주호영, 두 사람이 여야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돼 21대 국회를 이끌게 됐습니다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선되자마자 부친을 떠나보내는 상을 치르게 됐습니다 잠시 뒤 김태년 원내대표가 직접 대구에 마련된 빈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서로 위로와 감사, 또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향후 국회 운영과 관련한 원론적인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두 신임 원내대표 모두 당선 뒤 취임 일성으로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어 들어보시죠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그제, YTN 뉴스Q 출연) : 국정의 파트너로서 충분히 존중하고 정성을 다해서 협상하겠습니다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어제) : 저희도 현실의 의석수 인정하고 국정에 협조할 것은 과감하게 하겠습니다 ] 일단 두 신임 원내사령탑 앞에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지 말지부터 논의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부친상이 마무리되는 다음 주에 본격적인 협의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앵커] 두 신임 원내대표가 만나긴 했습니다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수두룩하죠? [기자] 먼저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현재 17개 상임위와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가운데 어느 곳을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쟁점입니다 위원장 배분은 의석수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민주당은 대략 11~12개, 통합당은 6~7개를 맡을 전망입니다 관건은 법안 처리의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와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위 등 핵심 위원회를 어느 당이 확보하느냐입니다 여야의 기 싸움 당연히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21대 국회 원 구성 시한은 다음 달 8일까지로, 줄다리기가 길어지면 또 늑장을 부렸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3차 추경안 처리도 과제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을 강조해온 만큼 30조 원으로 예상되는 3차 추경 처리를 요구하겠지만, 통합당은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놓고 철저하게 따져 보겠다는 입장이라 신경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여기에 초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처장 추천 문제도 쟁점 현안으로 꼽힙니다 '동물 국회' '식물국회'라는 비판이 쏟아졌던 20대 국회와는 달리 약속대로 일하는 21대 국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