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명작의 산책] 고독한 노인의 눈물나는 마지막 사투,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

[세계명작의 산책] 고독한 노인의 눈물나는 마지막 사투,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

#어부 #산티아고 #노인 #상어 #만새기 #사자 오늘의 세계 명작의 산책은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입니다 산티아고는 멕시코 만류에서 조각배를 타고 혼자서 낚시를 하면서 살고 있는 고독한 노인이었는데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한 날이 벌써 84일째였습니다 처음 40일 동안은 한 소년이 그를 도와 주어서 덜 외로웠지만 40일이 지나도 고기 한 마리를 잡지 못하자 소년의 부모는 소년을 다른 배로 옮겨서 일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날마다 빈 배로 돌아오는 노인을 보기가 딱해 노인의 배가 뭍에 닿으면 여러 가지 일을 도와 주곤 했는데 노인과 소년은 주점 ‘테라스’에 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네가 만일 내 아들이라면 너를 한 번 더 데리고 나가 어떤 모험이라도 해보고 싶다만 네게는 아버지 어머니가 있고, 또 너는 지금 고기가 잘 잡히는 좋은 배에서 일하고 있으니 ” 노인이 거처하는 오막살이는 종려나무로 지은 것으로 방 안에는 침대 하나, 의자 하나, 식탁 하나가 있을 뿐이었고 숯으로 불을 피워서 실내는 형편없이 더러웠습니다 “85는 행운의 숫자란다 두고 봐라 내일은 천 파운드도 넘는 큰 놈을 낚아 올 테니 ” 소년이 돌아왔을 때 노인은 의자에 앉아서 잠을 자고 있었고 소년은 낡아 빠진 군대용 담요를 침대에서 벗겨다가 의자 뒤로 둘러 싸 노인의 어깨를 덮어 주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먼 바다로 나가기로 작정한 노인은 흙냄새를 뒤로 하고 이른 새벽의 신선한 바다 냄새가 풍겨오는 먼 바다를 향하여 노를 저었습니다 노인은 날이 더 밝기 전에 미끼를 물에 띄워 보았는데 하늘을 쳐다보다가 갈매기가 공중에서 원을 그리면서 날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고기가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