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한밤중에 '와르르'

[청주MBC뉴스]한밤중에 '와르르'

◀ANC▶ 주택이 밀집한 도심에서 담벼락이 무너져 바로 옆 주택을 덮쳤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가 남아있지만 누구 잘못이냐를 놓고 땅주인과 자자체가 맞서 한 달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낡은 주택들이 촘촘한 충주의 주택가 연립 주택의 벽돌 담장 20여m 구간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습니다 지난달 27일, 모두가 잠들었던 새벽 2시, 담장 안쪽 콘크리트 바닥이 갑자기 1m 가까이 꺼지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SYN▶ 입주민 "TV 켜 놓고 잠깐 있는데, 약간 이상한 소리가 나서, 그리고 조금 있다가 "쾅"하면서 그냥 뭐 폭발하는 것 같이 넘어가버렸죠" 무너진 담장은 바로 옆 저지대의 주택 기와지붕을 덮쳐, 잠자던 집주인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SYN▶ 피해 주민 "우리 딸은 그(담장) 옆 방인데 사흘을 거기서 못 자고 마루(거실)에서 같이 잤어요 그러니 잠을 자겠어요? 못 자지" [S/U] "아직도 현장에는 당장에라도 넘어질 듯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그대로 남아 추가 붕괴 우려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인과 책임을 둘러싼 입주민과 시청의 갈등 때문에 한 달째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 꺼져버린 콘크리트 바닥은 4년 전 충주시가 하수관거 공사를 마치고 설치한 것 주민들은 지반 아래가 텅 비어 있었는데, 충주시가 확인 없이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해 과도한 하중을 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INT▶ 입주민 "시에서 보상해야" 충주시는 붕괴의 근본 원인이 부실한 지반인 만큼 책임은 토지 소유주인 입주민 몫이라고 말합니다 ◀INT▶ 충주시 하수시설과장 "지반이 문제" 사고 이후 드러난 지반 부실에 대해 양측이, "땅속 사정까지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었냐"며, 평행선을 달리는 사이, 도심의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