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수록 현대시] 길 (정희성) 낭송 (강기숙 시낭송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양심을 지키며 선하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노래한 시이다. 이 시는 시인이 자신의 삶을 소재로 하여 세속적 가치가 아닌 진정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평이한 시어로 노래하고 있다. 길 (정희성) 아버지는 내가 법관이 되기를 원하였고 가난으로 평생을 찌드신 어머니는 아들이 돈을 잘 벌기를 바라셨다. 그러나 어쩌다 시에 눈이 뜨고 애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이 되어 나는 부모의 뜻과는 먼 길을 걸어왔다. 나이 사십에도 궁티를 못 벗은 나를 살 붙이고 살아온 당신마저 비웃지만 서러운 것은 가난만이 아니다 우리들의 시대는 없는 사람이 없는 대로 맘 편하게 살도록 가만두지 않는다. 세상 사는 일에 길들지 않은 나에게는 그것이 그렇게도 노엽다 내 사람아, 울지 말고 고개 들어 하늘을 보아라 평생에 죄나 짓지 않고 살면 좋으련만 그렇게 살기가 죽기보다 어렵구나 어쩌랴, 바람이 딴 데서 불어와도 마음 단단히 머고 한치도 얼굴을 돌리지 말아야지 정희성 (1945 ~) 시인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변신'으로 등단 강기숙 마음치유 시낭송 아카데미 대표 #자신의가치관 #진정한삶의가치추구 #양심을지키며살겠다는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