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노즐 4개 장착, 단분리도 성공…이동식발사대 논란 종지부 / KBS 2022.03.26.
[앵커]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화염이 나오는 노즐이 4개로 늘어나 추진력을 높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이른바 '텔(TEL)'이라고 부르는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발사 시간을 단축시켰다는 것도 영상을 통해 확인됐는데 앞으로 사전 탐지와 발사 징후 포착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화성포 17형'이며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라는 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위성발사라고 주장하지 않겠냐는 일각의 예상을 깨뜨린 것입니다 공개 영상을 통해선 크게 향상된 미사일 역량을 과시했습니다 1단 추진체에는 노즐이 4개 장착된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발사했던 화성 15형과 비교해 노즐이 2개에서 4개로 늘어난 겁니다 탄두중량이 늘어나고 추진력은 두 배 가량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론적으론 여러개 탄두를 탑재해 요격을 어렵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정상각도로 발사한다면 만 5천킬로미터 이상을 날아가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거리 안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이번에 화성-17(형)은 화성-15(형)의 두 배의 탑재 중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탄두 핵무기로 미 본토의 여러 지역을 동시에 공격하겠다는 의도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1단 로켓과 2단 로켓의 분리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모습이 공개 영상에 선명하게 담겼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의구심을 자아냈던 이동식발사대 발사 능력이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5년전 화성 15형 발사 때는 이동식 차량에서 미사일을 내린 뒤 발사해, 발사 역량에 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하태경/청와대 국감/2019년 11월 1일 : "합참 이야기는 이동식 발사대로, TEL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 [정의용/청와대 국감/2019년 11월 1일 : "지금 저희가 볼 때는 ICBM은 TEL로 발사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술적으로 "] 하지만 이번엔 이동식 발사대에서 자세 조정후 곧바로 발사해 논란 역시 일단락됐습니다 한미 군당국으로선 그 만큼 발사 징후 포착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얘긴데, 향후 대응 전략 마련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