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취재파일] 전염력 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심각하고 위험한 상황" / YTN 사이언스
■ 최소라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양한 분야의 과학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사이언스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 최소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 나눠볼까요?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8,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 인구의 1%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겁니다 전염력이 세진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최근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되면서 이미 국내 지역사회로 전파된 것은 아닌지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코로나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일단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변이와 변종은 다른 건가요? [기자] 변이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구성이 바뀌는 건데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유전물질 특성상 변이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론적으론 코로나19가 만 번 정도 복제될 때 돌연변이 하나 정도가 생깁니다 대부분 변이는 바이러스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데, 간혹 특정 변이, 이를테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생기면 인체에 더 잘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변이가 쌓이다 보면 '변종'이 나오는 건데, 변종은 유전자 분석에서 아예 종이 달라지는 겁니다 영국이나 남아공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성질 자체가 달라진 건 아니라서 변종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변이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군요 그런데 이렇게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저희가 일 년여 간 보도를 해드렸는데, 국내에서만 해도 S형, V형 같은 용어도 썼잖아요 이것도 변이 바이러스로 볼 수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S, V, GV, GR, GH 그룹 등 5가지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우한 발 유행 초기엔 S그룹이 주로 발견됐고, 대구·경북 유행 때는 V그룹이, 이태원 발 집단감염 이후 최근까지는 GH그룹이 주로 발견됐습니다 국내 확진자의 일부인 1,640건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입니다 방역 당국에게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28일) : 4월까지는 S와 V 그룹이 다수 확인됐으나 5월 이후 최근까지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검출되고 있습니다 11월 중 분석돼 바이러스 134건도 모두 GH 그룹으로, 현재도 GH 그룹이 국내 우세형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영국 입국자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 결과 12월 22일에 입국한 3명 검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보다 빠르다고 평가했고…] [앵커] 그동안 변이는 많이 있었다는 이야기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번에 발생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큰 이유는 감염력이 70%나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하다는 것 때문이잖아요 이 밖에 치명률이라든가, 더 우려되는 점들이 있는데,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현재 어느 정도까지 밝혀졌나요? [기자] 영국에선 감염력이 더 높다는 사실만을 공식화했습니다 현지에선 현재 영국 신규 확진자의 절반이 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밖에 다른 특성, 이를테면 백신을 회피하는지, 치명률이 높은지는 영국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영국 보건부 장관의 발표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맷 핸콕 / 영국 보건장관 : 더 감염력이 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위험한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