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공공 택시앱 12월 출범 / KBS  2022.10.27.

대구형 공공 택시앱 12월 출범 / KBS 2022.10.27.

[앵커] 코로나 여파로 택시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데다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 앱의 높은 수수료 부담까지 더해지며 택시업계의 고심이 깊은데요 대구에서는 기존 택시앱보다 수수료를 80% 이상 낮춘 공공택시앱이 12월 출범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넘게 택시를 운행해 온 진철수 씨 3년 전부터 대기업 택시호출앱을 이용 중입니다 가입비와 수수료로 매달 15~20만 원씩 내야 하지만 승객 이용률이 높아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진철수/택시기사 : "현재로서는 카카오 아니면 손님이 없습니다 독점을 한다는게 이게 좀 우리 기사들한테는 굉장히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 이런 택시업계의 고충을 반영해 대구시가 택시조합과 노조, 공공배달앱 운영사와 협의해 대구형 공공택시앱을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가입자 30만 명을 보유한 대구형 공공배달앱 '대구로'에 택시 호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택시 기능만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해 별도로 '대구로 택시'앱도 출시합니다 공공형 택시앱을 이용하면 호출 1건당 2백 원, 월 최대 3만 원으로 한정해 대기업의 수수료보다 80% 이상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철규/대구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기사들한테도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런 사업이 되기 때문에 승객들한테도 서비스가 증가된다고 "] 다음 달 중순 택시 100대에 시범 적용한 뒤 12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합니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택시 기사와 이용객 확보가 관건인 만큼 수수료 6개월 무료 지원과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석영/공공택시앱 운영사 인성데이타 이사 : "대구로에서 제공하고 있는 마일리지를 통합으로 제공해서 음식을 주문했을 때 썼던 마일리지가 택시 이용에도 쓸 수 있고 "]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배달앱에 이어 공공택시앱까지 나선 상황, 대형 플랫폼에 맞설 대항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