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 고립되고 전신주 폭발…매섭게 몰아친 폭풍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하천에 고립되고 전신주 폭발…매섭게 몰아친 폭풍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하천에 고립되고 전신주 폭발…매섭게 몰아친 폭풍우 [앵커] 태풍 콩레이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를 퍼부으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직격으로 관통한 부산에서는 정전과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고 승용차에 탔던 모자가 불어난 하천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하천에 고립됐던 시민이 119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물 밖으로 나옵니다. [현장음] "당겨봐. 당겨봐" 하천에서 버티는 다른 시민도 위태로워 보입니다. 하천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강을 건너던 승용차가 휩쓸려 탑승 중이던 모자가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태풍이 직격으로 관통한 부산에서는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요트가 강풍에 힘없이 넘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건물 외벽 마감재도 종잇장처럼 날려 차량 등으로 떨어지고 교회 종탑도 힘없이 도로변으로 떨어졌습니다. 도로변 전신주가 갑자기 폭발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여파로 부산지역 2만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광안대교 상·하판과 거가대교 등 주요 길목이 비바람에 한때 통제됐습니다. 부산에서 접수된 태풍 피해신고만 200여건이 넘습니다. 태풍의 길목이었던 전남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양에는 최고 300㎜가 넘는 폭풍우가 쏟아졌는데요. 학교 축대도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장흥에서는 차량 10여대가 하천물에 침수됐고 완도에서는 집채만한 파도에 해안도로가 유실됐습니다. 전남 순천과 보성에서는 수확을 앞둔 벼들이 물에 잠기거나 쓰러졌습니다. 태풍 피해가 집계 중이어서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