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MBC 리포트 올해 첫 SFTS 사망자 김찬년
◀ANC▶ 제주지역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린 뒤 숨진 70대 남성이 올해 첫 SFTS 사망자로 확인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메르스가 확산돼 제주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또다른 악재가 겹쳤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외곽지역의 수풀이 무성한 들길 길 옆에 살충제를 뿌리는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야생진드기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INT▶이성래/제주시 축산과장 "하절기 진드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목 가축이나 방목장에 진드기 구제를 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S/U) "올 해 첫 SFTS 사망자가 제주에서 발생하면서 제주도는 매개체인 야생진드기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제주시 조천읍에서 소와 염소를 키우는 70대 남성은 지난 8일 발열 증세로 병원을 찾은 뒤 엿새만에 숨졌습니다. 옆구리와 종아리에는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발견됐고 중증 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 SFTS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서는 재작년에도 STFS로 4명이 사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99명 가운데 34명이 숨져 치사율이 34%나 됩니다. ◀INT▶ 정윤희/제주한라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잠복기가) 짧게는 6~7일 정도고, 길게는 2주까지 보기 때문에 일주일 이내 발열이 있다거나 가까운 임파절이 붓는다든가 그런 식의 다른 반응들, 전신 감염 반응이 일어난다면 전문가를 찾아서.." 한편, 제주도는 숨진 남성이 SFTS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뒤에도 사흘 동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확진발표도 뒤늦게 파악해 보건당국의 대응이 허술하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