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오염수 방류 우려 증폭..지자체 대응 소극적 / 안동MBC

[R]오염수 방류 우려 증폭..지자체 대응 소극적 / 안동MBC

2023/03/23 15:26:19 작성자 : 장성훈 ◀ANC▶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해 우리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측이 올여름 방류를 시작하면 경북 동해안 수산업계의 큰 피해가 우려되지만 정부 뿐만 아니라 지자체마저 대응에 소극적입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END▶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일본측의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해온 어민들로서는 회담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INT▶임학진 /포항수협조합장 "정부가 (일본에) 강하게 대처를 못하고 (오염수 방류 철회) 입장을 전달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주 섭섭하게 생각하지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처럼 수산업계의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도 정부와 지자체는 대응이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소극적이라는 겁니다 ◀INT▶임학진 / 포항수협조합장 "지자체 뿐만 아니고 여기에 대해서 아직 실감을 못하는지 (대응하는) 그런 게 없어요 그래서 어민 한 사람으로서 애타고 안타깝지만 " 실제 경상북도의 대응책은 예산 30억원을 들여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어민 피해 대책은 제대로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이경곤 해양수산국장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상황 전개에 따라서 단계별로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먼저 안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도 홍보해 나갈 계획이고요 " 제주도가 단계별 대응 메뉴얼을 마련해 국가 차원의 대책을 건의하고, 연구 용역 조사를 통해 예상 피해와 세부대응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상북도가 대일 굴종 외교 논란을 빚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또 원전 산업의 메카를 자처하고 있는 상황이 소극적 대응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정침귀 사무국장 / 포항환경운동연합 "다른지자체들과 비교해서 너무나 미흡한 수준으로 무방비상태로 있지 않는가 원전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삼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 너무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것 같습니다 " 동해안 어업 전진 기지인 포항시의 대응도 3억여원으로 방사능 검사 장비 2대를 구입하는 게 전부입니다 ◀INT▶김은주 /포항시의원 "포항 경제에서 수산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의회 차원에서 여러차례 대책마련을 촉구했는데도 불구하고 포항시의 대비책들은 거의 없다 미비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침을 발표한지 2년이 지난 가운데 이르면 6,7월부터 방류를 시작할 거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한 상황,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국민 건강과 수산업 보호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선제적인 대응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