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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경북도정] 저출산 대책, 무엇부터? / 안동MBC
2018/07/17 17:08:01 작성자 : 이정희 ◀ANC▶ 안동문화방송은 오늘부터 민선 7기 경북도정의 방향을 짚어보고 과제와 대안을 고민해 보는 연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경북도정 최우선 과제인 '저출산 대책'을 점검합니다. 이정희 기자 ◀END▶ ◀VCR▶ 경북의 합계 출산율은 2012년 1.48명에서 지난해는 1.26명,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철우 도지사는 취임 첫날부터 저출산 극복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INT▶이철우 경북도지사/ (7.1 취임일) "일자리 많이 만들고 그다음 젊은이들이 와서 아기를 많이 낳도록 하는 정책을 펴겠습니다." 우선 전국에서도 최고령지역으로 꼽히는 의성에 '저출산 대책 시범 마을' 조성을 밝혔습니다. ◀INT▶이경곤/경상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 "일자리와 주거, 육아 복지를 함께 할 수 있는 시범마을을 만들어서, 젊은 사람을 끌어들이고 거기에서 애가 태어나고 또 동네 어르신들이 함께 돌보는." 또 하나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온종일 돌봄 체계'를 시범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INT▶정규식/경상북도 여성가족정책관 "(돌봄체계가) 3개 (정부) 부처에 7개 사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체계 간에 연계도 없습니다 . 그래서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콘트롤타워를 구축하는 게 핵심입니다." 하지만 경상북도의 저출산 담당 부서 인력은 사무관을 포함해 고작 3명이 전부입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이철우 표' 접근방식에도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젊은 층이 '결혼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다'고 생각할 정도의 정신운동을 해야 한다"는 발언은 큰 논란이 됐고 여성단체들은 경악했습니다. ◀SYN▶황병직 도의원/(6월 12일 임시회) "(젊은 층이) 왜 결혼을 하지 않겠습니까? '아이를 낳기 위해 결혼해야 한다'는 사고로는 저출산을 극복할 수 없으며." ◀INT▶김성원(37살, 결혼 2년차)/ "(정책이) '돈을 얼마 줄게 낳아라.' 기분 나쁘죠.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아니고 사육당하는 농장의 가축으로 생산량이 나와야 한다. 이런 관점은 (문제가 있죠)"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사람 중심'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기자 스탠딩] "이철우 지사는 도정의 최우선 과제를 저출산 극복이라고 선언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종합대책은 나온 게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출산을 강요하기보다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