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병은 녹색, '맥주' 병은 갈색...술병에 담긴 과학 이야기 / YTN
[앵커] 술자리 많은 연말입니다 술자리에서 흔하게 보는 술병에도 다양한 과학적인 원리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혜리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국민 술, 소주'하면 떠오르는 녹색 병 유리병은 제조과정에서 철분 함유량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데, 색상을 입히거나 빼는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푸른 빛을 띱니다 90년대 초반까지 출시되던 소주병 색입니다 소주병은 이후 '깨끗함'이란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지금의 녹색 옷을 입었습니다 소주가 이렇게 녹색 병에 담길 수 있었던 것은 증류주인 소주가 빛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연민, 유리병 제조공장 팀장] "녹색을 띠게 하기 위해서 녹색을 발현할 수 있는 착색제를 추가로 투입해서 현재 시판되고 있는 녹색병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 반면 발효주인 맥주는 태양광에 취약합니다 맥주 주성분인 홉이 빛에 노출될 경우 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갈색 병에 담아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유통 중에도 후 발효가 진행돼 기체가 발생하는 막걸리는 안전을 고려해 페트병에 담습니다 또 페트병은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아 침전물로 인해 보관 용기를 재활용할 수 없는 막걸리 보관에 적합합니다 [정철,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양조학전공 교수] "제품이 출시된 이후에도 후 발효가 계속 이뤄지기 때문에 탄산이 포화하게 되면 병이 폭발할 수 있습니다 병뚜껑을 약간 열어놓음으로써 탄산이 밖으로 새어 나가서 병이 터지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 국내 출시된 소주병의 무게는 290g 300g 남짓의 이 술병 속에 과학적 이야기와 서민들의 인생사가 모두 담겨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