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풀린 160조 어디로?' 돌지 않는 돈 / YTN (Yes! Top News)

'작년 풀린 160조 어디로?' 돌지 않는 돈 / YTN (Yes! Top News)

[앵커] 지난 한해 160조 원이 풀렸는데도 위축된 소비심리 때문에 시중에는 돈이 잘 돌지 않고 있습니다 가계는 쓸 돈이 없어서, 기업은 쌓아두느라 그런 것인데,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 진작이 가장 필요합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에 풀린 통화량은 지난해에만 160조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예산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 문제는 이렇게 시장에 돈을 공급해도 잘 흐르지 못하다는 데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통화 창출 효과도 바닥으로 떨어졌고, 통화량 유통 속도도 역대 최저치로 내려앉았습니다 다들 돈을 움켜쥐고 좀처럼 쓰지 않는 겁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지난달 13일 기자간담회) :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른 영향이 가장 크고 그다음에 기업의 구조조정 진행, 그에 따른 고용 사정의 개선이 제약되고 있는 점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 이는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에 '최순실 사태'·'트럼프 당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1분기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지수는 68, 지난달 소비자 심리지수도 93 3으로 모두 외환위기 이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시중에 돈이 돌지 않아 경기는 나빠지고, 경기 침체를 걱정해 소비는 더 위축되고 이 때문에 다시 경기가 나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가장 큰 우려는 소비의 중심축인 가계 소득이 기업과 달리,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이는 10대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역대 최고점을 찍은 상황과 대조적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민간 투자를 유발하기 위한 정부의 재정지출 역시 역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기업의 사내 유보금을 투자로 유도하기 위한 세금 체제의 전반적인 개편 역시 필요합니다 ] 소비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가계의 지갑이 닫히면서 우리 경제도 장기 침체에 빠질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