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김정은 참석 대규모 군중대회…무력시위 ‘잠잠’ / KBS  2022.04.16.

평양서 김정은 참석 대규모 군중대회…무력시위 ‘잠잠’ / KBS 2022.04.16.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 이른바 태양절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북한의 무력시위 없이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대남, 대미 메시지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다음 주 한미 연합훈련 등 다른 일정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선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중근 기잡니다. [리포트] 수만 명의 인파가 모인 평양 김일성 광장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함성이 쏟아집니다. ["만세~"] 김일성 주석의 생일, 이른바 '태양절'을 맞아 김일성의 업적을 기리는 중앙보고대회에 이어 군중대회가 펼쳐집니다. [조선중앙TV : "민족 최대 경사스러운 명절 태양절, 진정 주체의 태양을 받들어 올린 역사의 그 날은…."] 어제(15일) 낮 열렸지만, 조선중앙TV가 하루 뒤 녹화 방송했습니다. 어제 저녁 생중계된 대규모 무도회나 불꽃놀이 때와 달리 김 위원장이 등장했지만, 별다른 대남, 대미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도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대신, 조선중앙TV는 최근 준공된 평양 송화거리 입주 등 경제 성과를 강조하는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성기영/국가안보전략연구원 외교전략연구실장 : "자력번영, 자력갱생 노선에 입각해서 대북제재를 스스로 돌파해나가고 있다라고 하는 점을 계속 과시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한미 당국이 우려했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는 없었지만, 긴장 국면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갱도 복원 작업이 이어지고 있고, 오는 25일 북한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다음주에는 북한이 반발하는 한미 연합훈련 본훈련이 예정돼 있습니다. 모레 예정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회동에서 나올 메시지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변수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태양절 #평양 #무력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