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폭언 시달리는 교사..."자동녹음 의무화해야”

전화 폭언 시달리는 교사..."자동녹음 의무화해야”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멘트] 최근 교사에게 폭언을 하는 신고 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선을 넘는 학부모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교권 보호를 위해 교내 유선전화 자동녹음 기능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A씨는 최근 교무실로 전화를 건 학부모에게 폭언을 들었습니다 학생 간 싸움으로 학부모에게 주의를 당부한 건데 아동학대로 고발하겠다는 발언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해당 교사 동료 (음성변조)] "학교에서 싸웠으면 학교에서 알아서 하지 너는 교사 자격이 없다 전화한 게 싸가지가 없다 이걸 교육청에 신고해서 더 이상 교사를 못하게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해요 " 이런 폭언을 교사가 일일이 법적으로 대응하기에는 버거운 실정 때문에 학교 유선전화기도 통화 자동녹음 의무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사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황봄이 / 경기교사노조 교권보호팀장] "선생님들은 학생과 학부모들과 상담을 할 때 전화로 많이 상담을 하시는데 그 와중에 갑작스러운 폭언, 욕설,성희롱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의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경기교사노조가 녹음 전화기 설치 유무 설문조사를 진행했더니 전체 학교의 57 4%가 미설치했다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현재 도내 각 학교의 경우 자체 운영경비 예산을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상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설치에 앞장서는 학교는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황봄이 / 경기교사노조 교권보호팀장] "목적사업비, 그 사업을 위해서 학교에 설치를 하도록 예산을 내려줘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권장 수준으로 이미 학교에 있는 예산을 가지고 사용하도록 했기 때문에 자꾸 후순위로 밀려서 이렇게 설치율이 낮은 걸로 보여집니다 " 경기도교육청은 자동녹음 기능 설치는 학교가 필요하다면 재량껏 설치하도록 안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원하는 학교도 있고 원하지 않는 학교도 있기 때문에 자체 예산 들여서 설치하라고 안내하고 있는 걸로 " 교권 보호를 위해서는 교육청 주도로 예산을 편성해 자동녹음 기능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B tv뉴스 조윤주입니다 #수원시_화성시_오산시_용인시_이천시_안성시_평택시_안산시_시흥시_광명시_안양시_군포시_의왕시_과천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