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5백만 원’ 협박 메시지…김경수 “사표 수리” 답장 / KBS뉴스(News)
댓글 조작 사건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드루킹과 김경수 전 의원 보좌관의 금전 거래 상황이 확인됐는데요 전 보좌관이 드루킹측으로부터 받은 500만원을 다시 돌려준 시점은 드루킹이 구속된 바로 다음날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 모 씨가 김경수 의원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건 지난달 15일 자신의 SNS에 댓글 부대 배후를 공개하면 충격을 받을 거란 글을 올린 지 하루 만이었습니다 드루킹은 텔레그램과 시그널로 메시지를 보내 한모 전 보좌관의 5백만 원 수수 사실을 언급했고, 김 의원은 "황당하다 확인해 보겠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사표를 받았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열흘 뒤인 지난달 25일, 드루킹은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됩니다 한 전 보좌관은 구속 바로 다음날, 5백만 원을 되돌려줬습니다 한 전 보좌관에게 직접 돈을 건넨 드루킹의 측근, 김모 씨는 지난해 9월 돈을 빌려줬다 지난달 26일 돌려받았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차용 관계라는 한 전 보좌관 주장과 같은 취지인데, 경찰은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차용증도 없이 현금을 작은 가방에 담아 건넸고, 돈을 돌려받은 시점도 문제가 불거진 후였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500만 원의 출처와 명목을 확인하기 위해 경공모 회계 담당자인 파로스 김모 씨를 상대로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파로스는 드루킹이 경공모 회원들에게 보낸 '옥중 편지'에서 '리더'로 지칭한 핵심 인물입니다 또 한 전 보좌관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