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무기력하고 짜증이 많아진 여중생 문의입니다. | 청소년우울증, 김헌 한의사.
이 동영상 의료상담 답변은 '환자와 의사를 잇는' 닥톡에서 배포합니다 출처 : 올해 중2인 제 딸아이가 기운이 없고 무기력하면서 맨날 기분이 안 좋고 짜증이 많아졌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진 밝고 명랑했던 아이인데, 6학년 때 친구들과 오해가 있은 이후 조금씩 성격이 바뀐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 들면서 조금 더 심해진 것 같아요 항상 집에서도 표정이 안 좋고 걸핏하면 신경질에 화를 냅니다 무슨 일 있는지, 기분은 어떤지 알아보고 싶어도, 말을 못 붙이겠어요 가끔 괜찮아질 때도 있지만 거의 매일 이런 식입니다 벌써 몇 개월째인지 모르겠어요 왜 그런지, 병원에 데려가서 상담을 받아봐야 하는지, 학교 생활은 제대로 하는지, 개학하면서 더 걱정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따님의 증상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듯 합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보면, 아무래도 우울증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상황인데요 우울증은 다양한 모습의 우울한 감정을 기본으로 하여, 의욕이나 흥미, 삶의 의미나 목표가 없어지고, 더 나아가 인지 장애와 신체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따님처럼 소아청소년기 우울증은 ‘가면 우울증’이라고 하여 우울감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상 뿐만 아니라 반항이나 짜증, 그리고 다른 신체증상을 더 자주 보여서 우울증 증상이 가려지게 되고, 사춘기라 원래 그렇다고 치부되면서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성인 우울증에 비해서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앞으로의 뇌와 정신 발달에 많은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일찍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빨리 진행한다면, 성인보다 더욱 빠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우울증은 긴장과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나 조절을 담당하는 우리 뇌의 기능이 어려워지면서 발생하는 만성 스트레스 질환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참 성장발달 중인 소아청소년의 우울증은 아이의 체질과 장부기혈(臟腑氣血)의 조건을 개선하고 뇌와 신체의 성장발달을 도우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도움되는 한방치료를 적극 고려해보실 필요가 있는데요 한의원에서는 망문문절(望聞問切) 사진법(四診法)을 통해서 환자의 체질과 장부기혈 상태를 확인하고,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신경인지검사, 스트레스검사 등을 통해 우울증의 원인과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정확히 판별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환자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우울증을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침뜸치료, 약침치료, 경추추나치료, 한방물리요법 등을 병행합니다 부디 가까운 한의원에서 치료 상담을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