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vs 박융수, 고교 무상급식 갈등 심화 - 티브로드 인천방송

유정복 vs 박융수, 고교 무상급식 갈등 심화 - 티브로드 인천방송

————————————————————————————————————— http://blog.naver.com/bpress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브로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세요. —————————————————————————————————————— 정유현 앵커) 고등학교 무상급식 시행을 둘러싼 유정복 시장과 박융수 교육감 권한 대행의 입장 차는 시의회 연설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유 시장은 시의회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박 권한대행은 정부에 제도 마련을 건의했습니다. 고교 무상급식이 무산될 처지에 놓이자, 비난의 화살은 두 수장 모두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이형구 기잡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둘러싼 인천시와 시 교육청의 입장 차는 점점 커지는 모양샙니다. 앞서 드러난 두 기관의 갈등 원인은 '예산 분담' 시는 교육청에 30% 부담을 요구했고, 교육청은 20% 분담이 한계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고교 무상급식은 내년 예산에 담지 못한 상황. 인천시의회 연설에서 두 단체장의 입장 차는 더 커졌습니다. 먼저 유정복 시장은 시의회가 나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인천의 여당에 도움을 요청한 셈입니다. SYNC.1) 유정복 / 인천시장 "교육 예산과 관련해 아쉬운 점은 그동안 고등학교 무상급식 시행에 대해 교육청과 여러 차례 협의를 했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논의를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박융수 교육감 권한대행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박 권한대행은 고교 무상급식 확대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달라고 제안했습니다. SYNC.2) 박융수 /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 "이제는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학교급식을 비롯해 균등한 교육복지를 인천 만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학생에게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여기에 교육자치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모색돼야 할 것입니다." 고교 무상급식을 둘러싼 두 기관의 갈등은 중학교 무상급식에선 정 반대 양상이었습니다. 교육감 공약이던 중학교 무상급식은 시가 난색을 보이다 올해 전면 시행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고교 무상급식은 오히려 시가 제안하고, 교육청이 머뭇거리는 분위깁니다. 시민사회는 "두 기관의 수장이 무능력과 무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은 "말로만 선심을 쓰고 진정성 있게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천시의회에 예산을 제출하는 10일까지 이견을 조율해 고교 무상급식을 실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형구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정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