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왜 중시하나? / YTN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집착하는 데에는 나토의 동진을 막는다는 표면적 이유 외에 또 다른 배경이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크림 반도를 찾아갔습니다 우크라이나 영토였지만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곳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크림 반도를 떼어낼 수 없다는, 살아 숨 쉬는 강력한 유대감을 이곳 크림반도에서 느낍니다 ] 푸틴의 우크라이나 사랑은 나토의 동진을 막는 전략적 효용만으로는 다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러시아인,우크라이나인,벨라루스인은 모두 유럽에서 가장 큰 국가였던 고대 루스의 후손이다 " (2021 7 푸틴 논문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의 역사적 통일에 관하여' 중)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러시아 땅이다" (2021 12 연례 기자회견 중) 라고 푸틴은 강조해 왔습니다 푸틴이 말한 '고대 루스'는 키예프 공국으로, 키예프는 지금 우크라이나의 수도입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는 불과 30여 년 전까지 옛 소련 소속으로, 산업 중심지이자 '유럽의 빵공장'으로 불리는 곡창이기도 합니다 러시아 혁명의 주역 트로츠키와 흐루쇼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도 우크라이나 출신입니다 제국 부활을 꿈꾸는 '21세기 차르' 푸틴에게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실리적으로 수복 1순위인 것입니다 1997년 미국의 저명한 국제 전략가 브레진스키는 "우크라이나 없이 러시아는 제국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서 '거대한 체스판' 중) 푸틴은 2014년 크림반도를 손에 넣은 데 이어 접경지대인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반군을 지원해 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을 원해요 확실합니다 수백만 명이에요] 그러나 푸틴의 자신감과 달리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2014년 친러 정권을 붕괴시켰고, 나토 가입 찬성 여론은 54-64%에 이릅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hijunkim@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