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 기피”…충북 장애인 사업장 2곳 불과 / KBS  2021.10.14.

“장애인 고용 기피”…충북 장애인 사업장 2곳 불과 / KBS 2021.10.14.

[앵커] 기업의 사회적 책무 가운데 하나는 장애인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인데요, 예전보다 개선은 됐지만 아직도 기업들의 장애인 고용은 저조하기만 합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회사에서 사용하는 방진복 정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방진복을 종류별로 분류해 세탁합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대부분은 장애인입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SK하이닉스의 자회사 형 표준사업장으로 장애인 240명이 경제활동을 통해 자활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연수연/'행복 모아' 직원 : "제가 할 수 있는 행동 범위에서 경제 활동이 가능하고 수입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뿌듯했어요 "] 장애인과 함께 일을 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개선됐습니다 [김종태/'행복 모아' 총괄 : "장애인들도 일자리만 제공이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고 비장애인하고 차이가 없다는 것을… "] LG화학도 자회사 형 표준사업장을 운영해 180명 가량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장애인들의 고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홍력라/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부장 : "의무 고용비율이 있는데요 이거 이상 고용하시면 초과 되는 인원부터는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고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라든가 이런 융자, 무상지원 형태로 해서… "] 하지만 충북에서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치한 곳은 이들 사업장 2곳이 전부입니다 대부분 사업장이 장애인 고용을 회피하면서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장애인 고용 의무대상 민간 기업에 부과된 부담금은 6천억 원이 넘습니다 [전찬희/서원대 사회교육과 교수 : "(장애인) 고용불안의 함정이기도 했고요 따라서 기업은 취업환경 개선과 고용 증진의 사회적 채무가 더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전문가들은 기업의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지원과 함께 불이행 사업장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