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없는 신앙 (사사기 11:29-40)
31절은 암몬과의 전쟁을 앞두고 입다가 드린 서원입니다 하나님은 이같이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가증한 일을 엄히 금지하셨습니다 "너는 결단코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하게 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그러나 변방지역에 살면서 이방국가들의 악한 제사 풍습을 익숙하게 보아왔던 입다는 성급하게 이 같은 서원을 드린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자기가 알고 있는 방식으로 하나님께 헌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결정하는 일들 중에도 마치 굉장히 신앙적인 것 같지만 실제론 말씀과 동떨어진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들을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말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성령의 인도하심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입다처럼 잘못된 신앙의 결단을 내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세밀하게 살펴 봐야 할 것입니다 입다는 이 서원으로 말미암아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자기의 외동딸을 바치는 비극을 겪어야 했습니다 물론 입다의 딸이 정말 번제로 드려졌는지, 혹은 평생 독신으로 하나님을 섬기도록 드려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원어 본문에 보면 37절과 38절에 나오는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가 "처녀 됨을 인하여"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불필요한 희생이 치러진 것은 사실입니다 지식 없는 신앙은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하게 하고 필요 없는 대가를 지불하게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더욱 힘써 믿음에 덕과 지식을 더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잘못된 지식으로 인하여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하고, 불필요한 대가를 지불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무조건적인 서원과 헌신을 하기보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먼저 묻고 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