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반발 뚫고 순항할까? / KBS 2022.03.15.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당장 산업은행 노사는 공개적으로 반대 뜻을 냈고, 유치를 바라왔던 다른 지역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에 있는 KDB 한국산업은행 본점입니다 정부가 100% 지분을 가진 국책은행으로, 총자산 규모가 250조 원이 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이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며 지역 공약에 포함시켰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 1월 : "세계 최고의 해양 도시로 첨단 도시로 발돋움하려면 금융 산업 없이 이런 일 이뤄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KDB 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키겠습니다 "]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도 본점을 서울로 한다고 돼 있는 지금의 산은법을 바꿔 본점 소재지를 부산으로 한다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부산 이전 시도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방 이전은 진보가 아닌 퇴보"라고 반발했고, 노조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셈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강원도 원주와 전북 전주와 같이 산업은행 유치를 바라온 지역들이 부산행을 두고만 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조용언/동아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건전한 민주적 의사 수렴 구조가 만들어지고 이걸 통해서 해결해야 하지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갈등이 재현되는 건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한 해결책이 되는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 20대 국회에서도 산업은행을 부산과 전주로 이전한다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나란히 발의됐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갈등을 풀지 못한 채 임기만료로 폐기됐습니다 공공기관 이전의 최대어 중 하나이자 선거철 정치권의 단골 공약이기도 한 산은 이전이 이번에는 반대를 뚫고 실현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윤석열 #공약 #산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