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확장 이면엔 로비·탈법"…'우버 파일' 폭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글로벌 확장 이면엔 로비·탈법"…'우버 파일' 폭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글로벌 확장 이면엔 로비·탈법"…'우버 파일' 폭로 [뉴스리뷰] [앵커]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 우버는 작년 기준 70여 개 국가, 1만여 도시에 진출했는데요 각종 정치권 로비와 탈법 경영이 여기에 동원됐다는 탐사보도, 이른바 '우버 파일'이 폭로됐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간편한 차량 호출 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우버 각국의 근로와 택시 관련 법을 완화하기 위해 정치 지도자들을 상대로 로비를 펼쳐왔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S와 공동 조사를 벌였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우버 공동설립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CEO를 지냈던 2013년부터 5년간 우버 임원들이 주고받은 문자와 이메일 등 총 12만4천 개의 문건을 파헤친 결과입니다 로비 대상에는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거론된 인물은 당시 프랑스 경제산업부 장관이던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입니다 마크롱은 캘러닉과 총 네 차례 만났고, 둘 사이에 비밀 계약이 있었다고 프랑스 르 몽드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대통령실은 장관의 통상적인 업무였다고 항변했습니다 탐사보도에는 탈법 그리고 비윤리적 경영이 우버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었다는 내용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우버는 각국 정부 관료들에게 자신들에 대한 조사를 중단할 것을 압박했고, 조사를 막기 위해 특수한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캘러닉은 프랑스 내 여론을 호의적으로 돌리기 위해 택시 기사들의 우버 운전사들에 대한 폭력 위협을 방관하기도 했습니다 우버 측은 CEO가 바뀐 뒤 직원 90%가 새로 합류했다면서 지금은 전혀 다른 회사가 됐다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우버 #로비 #탐사보도 #정치지도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