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소비자 피해 막아라”…복잡한 계약서 한눈에 / KBS  2023.07.29.

“고령 소비자 피해 막아라”…복잡한 계약서 한눈에 / KBS 2023.07.29.

[리포트] 가전제품을 임대할 때 필요한 렌탈 계약서입니다 앞뒤로 빼곡히 찬 글씨에 뭐가 중요한 부분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박선규/대전시 갈마동 : "금액이 얼마인지, 또 계약 기간이 언제까지인지 기억이 안 날 때가 많죠 제대로 청구가 되는지 그것도 어떤 때는 좀 헷갈릴 때가 있어요 "] 고령 소비자의 경우 복잡한 렌탈 계약 특성상 피해나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여름철 늘어나는 정수기 렌탈만 해도 최근 3년간 소비자원이 구제한 60대 이상 소비자의 피해 건수만 2백 건이 넘습니다 [임영수/가전제품 판매장 매니저 : "6개월, 1년, 2년… 이렇게 지났을 때 대부분 내가 얼마에 샀는지, 어떤 혜택에 샀는지, 위약금이나 의무 사용 기간이 언제인지를 모르겠다고들 하세요 "] 늘어나는 고령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한눈에 계약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고령자용 계약서가 도입됐습니다 기존의 빽빽한 계약서와는 달리 글자 크기가 크고 간격이 넓어 한눈에 들어옵니다 [김영선/경희대 노인학과 교수 : "노인들에게 맞는 UI·UX(사용자환경·경험)를 제공함으로써, 노인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개념이거든요 "] 한국소비자원은 고령 소비층이 많고 렌탈 계약이 활성화된 가정용 안마의자 등 다른 품목으로도 고령자용 계약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