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ist] 사랑은 언제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0:00 이영훈 - 일종의 고백 03:41 에피톤 프로젝트 -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09:41 최유리 - 바람 13:39 전진희 - 아무도 모르게 17:24 조소정 - 안부 21:32 강아솔 - 아름다웠지, 우리 24:55 다린 - 가을 28:45 밍기뉴 - 개화 30:34 짙은 - 백야 34:43 김민성 - 오아시스 38:45 김현창 - 큰 꿈 42:22 이영훈 - 잘 지내나요 이곳에서 우리 사랑을 했다고 설정해본다 내가 알던 너를 해체해 새 사람으로 조립한다 나의 마음에 들도록 그러면 너는 금세 좋은 사람이 된다 물풀 가득한 연못에 얼굴을 담갔다 심해에 익숙해지는 눈이 있대 캄캄한 어둠 천천히 되짚으면 희끄무레한 형체가 보이기 시작한다 너와 나는 함께 마주앉아 사랑 아닌 증오도 아닌 다른 이야기로 즐거워질 수 있는 사이가 된다 들리지 않는 음파가 우리의 곁에서 맴돌았고 늘어지는 긴 팔로 포옹했다 가장 가까이 겹쳐진 순간에도 나는 네 모습을 볼 수 없지 멀어버린 두 눈으로만 감각할 수 있는 사건이 있었는데 창틀에 몰래 올려두었던 선인장 쪼개져 돋아나길래 잘 키우고 있다 생각했어 식물도감에서는 모두 햇볕이 부족해 벌어진 일이래 그러니 남향을 크게 열어달라 투정 부리면 열대 가오리의 모양으로 웅크렸다 펼쳐지는 너의 자리 과거를 주무르고 재조립하자 새로이 멀어지고 생겨나는 반경 그 끝에서 유리컵에 담긴 물을 무심코 엎질렀을 때 서서히 나타나는 여름의 자국 그곳에 올라 발끝으로 땅을 딛고 춤을 췄다 해본다 천칭이 기울 틈 없이 선명하게 비례하고 싶었지만 누군가 도무지 가벼워질 수 없는 풍경이었다 어떤 기억들은 오래도록 불변해서 영원에 가까워졌다 새로운 일 - 이영은 오늘은 잔잔하고 밤에 듣기 좋은 인디 음악들을 가져와봤어요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으로 인해 얻는 수익은 없으며, 글은 그저 플리와 어울리고 좋아서 가져온 것입니다 혹여나 사진, 글, 노래 저작자분께서 원하지 않으실 시 siuyeonplaylist@gmail com으로 연락 주시면 글 혹은 플레이리스트를 바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인디 #이별 #플레이리스트 #새벽감성 #새벽인디 #잔잔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