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설국 만든 '첫눈'…강원·제주 산간에 많은 눈 / KBS 2021.11.09.

겨울을 재촉하는 비와 함께 전국 곳곳에 깜짝 첫눈이 내렸습니다 밤사이 눈발은 더 강해지고, 기온도 크게 떨어질 거로 보여 내일 출근길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라산 정상에 세찬 눈발이 쏟아집니다 상고대 위에 내려앉은 하얀 눈, 등산객들은 깜짝 펼쳐진 설경에 푹 빠졌습니다 지난해 보다 21일 빠른 첫눈입니다 [조용욱/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 : "함박눈이 펑펑 내려서 한 1cm 정도 쌓여있습니다 아무래도 첫눈이다 보니까 아이처럼 좋아하는 분도 계시고… "] 서울 관악산에도 설국이 펼쳐졌습니다 단풍이 붉게 물든 가을 산이 하루 만에 겨울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강원도 평창에서도 깜짝 첫눈이 채 수확하지 못한 배추밭에 소복이 쌓였습니다 오늘 내린 눈은 기상청이 기록하는 공식 첫눈은 아니었지만 곳곳에서 제법 쌓였습니다 밤이 되면서 눈 구름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김수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발달한 구름대가 기온이 낮은 산지로 강하게 유입되는 1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강원 산지와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 내일까지 강원 산지와 제주 산지에 최고 8cm, 강원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에는 1에서 5cm, 충북 북부지역에는 1cm 안팎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나머지 지역은 모레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특히 아침 시간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만큼 곳곳이 빙판길로 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추위는 앞으로 사흘가량 더 이어지다 주말부터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웅/화면제공:시청자 정용권·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기상청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첫눈 #날씨 #한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