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인성 어지럼증’의 원인은 찾는다면? 정신적 불안과 스트레스
안녕하세요.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입니다. 휴한의원 노원점 홈페이지 http://www.hyoonowon.com/ 휴한의원 노원점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nikim72 02-934-9690 어지럼증 발생의 기본 기전은 우리 몸의 평형을 잡고 보정하는데 끊임없이 관여하는 내이(속귀)의 전정기관, 눈의 시각 정보, 그리고 근골격계 속 고유수용감각 체계로 이뤄진 삼각관계가 깨진 것입니다. 여기에 다시 모든 레벨에서 통합되고 조절해야 하는 중추신경계 또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죠. 무엇보다도 다양한 스트레스와 피로, 심리적 불안감은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실제 어지럼증 환자의 20~50% 정도는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신체화장애와 관련이 깊다고 조사됩니다. 이런 경우 불안이나 스트레스 조절을 담당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으로 이어지는 HPA축을 풀가동케 하여 부신이 혹사되고 편도체와 해마의 기능에 과부하가 걸리면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과 관련하여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어지럼증이 바로 ‘심인성어지럼증’입니다. 심인성어지럼증은 앞서 설명드린 신경내분비계들의 과도한 흥분으로 전정신경핵이나 시상에서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나 어지럼증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오해하게 됩니다. 이렇게 잘못된 정보가 어지럼증을 총감독하는 전정피질로 전달되면 결과적으로 우리 뇌는 어지럽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심인성어지럼증은 어지럼증 관련 신경학적 검사에서 그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것이죠. 휙휙 잡아 돌리거니 빙글빙글 도는 진성 어지럼증과는 달리 심인성 어지럼증은 주로 멍하거나 아찔함, 구름 위를 걷거나 붕 뜬 느낌 등으로 호소합니다. 심인성어지럼증의 경우 어지러움보다 정신과적 증상이 먼저 나타날 때가 많으며, 불안하거나 공포 상태일 때 더 쉽게 유발됩니다.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