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은 햄버거만으로 걸리는 게 아니다/ 연합뉴스 (Yonhapnews)
(서울=연합뉴스) 한동안 잊혔던 ‘햄버거병’ 공포가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터지고 햄버거병 의심 환자가 나오면서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입니다 햄버거병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집단 감염이 되면서입니다 햄버거병은 덜 익은 고기 외에도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 오염된 퇴비로 기른 야채·과일을 통해서도 전염됩니다 장 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면서 설사, 복통, 혈변 등을 일으킵니다 일반적인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1∼2주 정도 지켜보면 후유증 없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소아와 노인층은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 이후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진행될 수 있고, HUS는 단시간 내에 신장 기능을 훼손해 숨지게 하기도 합니다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회가 조언하는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사 전후 및 화장실 이용 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는 게 중요합니다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고,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평소 변기 뚜껑 덮고 물 내리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과 용혈성요독증후군(햄버거병)의 증상과 원인,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정은미 기자 주다빈 이예린 인턴기자 ◆ 연합뉴스 유튜브 : ◆ 연합뉴스 홈페이지→ ◆ 연합뉴스 페이스북→ ◆ 연합뉴스 인스타 : ◆ 연합뉴스 비디오메타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