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러 왔어요"...알고 보니 '도둑' / YTN

"집 보러 왔어요"...알고 보니 '도둑' / YTN

[앵커] 혹시 이사를 위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부동산에 내놓으셨다면 한가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집을 구하는 척하며 방문해 현관문 비밀번호를 봐놨다가 집이 비었을 때 다시 들러 금품을 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년 여성과 말쑥하게 차려입은 남성이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립니다. 인기척이 없자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부동산 중개인인 여성이 월세로 나온 집을 남성에게 보여주러 온 겁니다. 하지만, 다음날 이 남성은 혼자 나타나 기억해둔 비밀번호를 누른 뒤 집으로 들어갑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 살 집을 구하러 다닌 게 아니라 도둑질 할 대상을 물색한 겁니다. 22살 김 모 씨는 이런 식으로 지난해 8월부터 수도권 일대 원룸을 돌며 금품 1,900만 원을 털었습니다. 집 보러 온 척하며 들러 어깨너머로 비밀번호를 외워뒀다가 범행을 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의자] "범죄 프로그램 보고 (범행 방법) 알았습니다." (거기서 어떤 범죄 내용이 나오던가요?) "부동산 통해서 집에 들어간 다음에 절도하는..." 용모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는데 경찰은 의심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정표, 서울 종암경찰서 강력1팀장] "부동산 중개하시는 분들 원룸 특히 빈집을 소개할 때는 (출입문) 비밀번호가 유출되지 않도록 임차인을 몇 미터 거리에 두는 방법을 사용해야..." 경찰은 상습 절도 혐의로 김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