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6 [뉴스G] 너무 추운 유럽과 너무 따뜻한 북극
신나게 눈싸움을 하는 사람들과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여성- 한 겨울에도 눈이 귀했던 유럽의 도시들이 눈에 뒤덮였습니다 지난 26일, 이탈리아 수도 로마엔 6년 만에 눈이 내렸고 이탈리아 남부 도시 나폴리에는 50년 만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때 아닌 폭설에 스페인,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이 겨울왕국이 되었습니다 시베리아 북극의 찬 공기가 유럽을 덮치며 한파가 찾아온 것입니다 지난 1일, 프랑스 전국 56개 구역엔 폭설 주의보가 발효됐고 유럽 대부분의 공항은 일시적으로 폐쇄되었습니다 아일랜드의 가게들은 비상식량을 챙긴 사람들로 인해 깨끗이 비워졌습니다 벨기에 정부는 노숙자를 체포해서라도 보호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런던시도 노숙자를 위한 쉼터를 적극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럽 전체에서 마흔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너무 추운 유럽과는 반대로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곳도 있는데요 바로 북극입니다 영국 언론 가디언지는 북극의 기온상승을 심층적으로 보도했습니다 1958년부터 2002년까지의 평균 기온을 나타내는 파란 선과 올해 기온을 보여주는 빨간 선- 많게는 20도의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 추운 유럽과 너무 따뜻한 북극- 일시적인 기온 이상 현상일까요, 아니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증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