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5 남북 공동행사 결국 무산…분산 개최키로

6ㆍ15 남북 공동행사 결국 무산…분산 개최키로 [앵커] 6ㆍ15 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개최하려던 남북 공동행사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올해도 예년처럼 남과 북에서 기념행사를 각자 개최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정 기자 [기자] 남북 공동행사를 추진하던 '광복70돌, 6ㆍ15 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는 북한의 6ㆍ15 공동선언실천 북측 위원회가 어제 우리 정부를 비난하며 6ㆍ15 행사를 평양과 서울에서 각자 개최하자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위원회는 서신에서 우리 정부가 6ㆍ15 공동행사에 대해 "순수한 사회문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에 허용"할 것이라는 전제조건을 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6ㆍ15 공동행사 서울 개최에 대해 승인하는 입장을 아직까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남측 당국의 근본입장에서 변화가 없는 한 행사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좋은 결실을 가져올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서신은 남측 준비위의 실무접촉 제안에 대한 대답으로 보입니다 앞서 남측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북측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접촉을 하자"며 6ㆍ15 공동행사를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남측 준비위는 지난달 18일에도 같은 내용의 팩스를 북측에 보냈고 지난달 14일에는 개성에서 접촉하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그동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북한은 지난달 15일 6ㆍ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8ㆍ15 공동행사 장소를 서울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6ㆍ15 공동행사가 무산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통보로 결국 남과 북의 준비위가 지난달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선양에서 사전 접촉을 갖고 잠정 합의했던15 공동행사의 서울 개최는 무산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