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진실게임…“황하나·박유천 대질조사 가능성” / KBS뉴스(News)
황하나 씨가 마약 공범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박유천 씨 조사가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약을 둘러싼 두 사람의 입장이 크게 달라 진실 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데, 경찰은 박 씨와 황 씨의 대질조사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유천 씨는 우울증으로 약을 먹은 건 인정하지만, 마약 연관성은 적극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박유천/지난 10일 : "우울증 치료를 받게 되었고 처방된 수면제로 겨우 잠들고 그렇게 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 황 씨에게 마약을 권유하지도 않았고, 황 씨가 마약을 하는지도 몰랐다는 겁니다 박 씨가 마약을 권유했다는 황 씨 진술과 정반대의 주장이라, 사건은 진실 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박 씨 조사를 앞둔 경찰은 대질조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우선 박 씨가 하는 말을 들어보겠지만, 주장이 계속 엇갈릴 경우 두 사람을 같이 불러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박 씨는 기자회견을 한 지 닷새 만에 변호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조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경찰과 조사 날짜를 조율 중인데, 경찰이 처음 제안한 날짜가 이번 주 초쯤이라, 늦어도 이번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여전히 박유천 이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론 거론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황 씨 공범들에 대해서 출국금지 등 조처를 했고, 다양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와 박 씨가 연락하고 만난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와 연인이었던 박 씨는 지난해 초 결별 이후에도 만났다는 건 인정하고 있습니다 박 씨 측은 마약 검사에도 응하겠다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