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는 달린다”…‘투투버스’의 하루 / KBS뉴스(News)
이주 노동자들의 권익 실현을 응원하는 버스 투어가 있습니다 투쟁 투어 버스, 줄여서 투투버스라고 부르는데요 노동자라면 누구나 보장받아야 할 노동권 쟁취를 위해 힘든 투쟁을 이어가는 사람들, 그들의 여정에 윤봄이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지구인의 정류장'이 분주합니다 오늘 투투버스 목적지는 논산 딸기밭입니다 ["안녕하세요, 썸낭 씨 "]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많이 탔네요 논산에 동포들이 많나 봅니다 ["노동 3권 보장하라! 보장하라!"] 투투버스 4주차, 이젠 구호도 그럴 듯 합니다 세 시간 걸려 도착한 농장, 숙소부터 들렀습니다 비닐하우스 주방은 5월에도 숨이 턱턱 막힙니다 바로 옆이 욕실입니다 [김이찬/'지구인의 정류장' 대표 : "목욕하고 있으면, 목욕하고 있는데 욕실인데 문이 없잖아요 문이 없다고 "] 농수로 위에 놓인 컨테이너, 여성 3명이 쓰는 집인데요, 정말 위험천만입니다 ["화장실이 어디에요?"] 화장실 쓰는 게 가장 고역이라고 합니다 ["(불은 없어요? 전등 없어요?) 없어요 (그럼 밤에는 어떻게 그냥 문 열어놔야 돼요, 그러면?)"] 어둑한 방에도 등이 모두 고장났네요 여기 살면서 농장주는 월세로 30만 원을 내라 했다 합니다 임금체불은 다반사로 일어납니다 2년째, 밀린 임금 660만 원을 못 받고 있는 노브 보파씨, 투투버스 응원에 농장주 집 앞까지 왔습니다 [노브 보파/캄보디아인 노동자 : "하루에 일한 시간은 11시간이었습니다 한 달에 쉬는 날은 이틀이었습니다 "] 고된 노동에도, 한 달 백 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노브 보파/사장 통화 : "어디에 있어요 사장님? (어? 나 일 나와있는데 ) 사장님 월급 주세요 (누구니? 보파야?) 네 보파예요 (응 사장님이 돈 해서 줄테니까 조금 지나면 줄게 )"] 사장님은 곧 준다는 말만 합니다 [노브 보파/캄보디아인 노동자 : "열 번 했어요, 약속 이렇게, 계속 이렇게만 "] 한달을 달려, 고용노동부까지 온 투투버스 몇 주 전부터 약속을 잡으려고 했지만, 장관님도 영 바쁜가 봅니다 최저임금 보장, 주거환경 개선, 사업장을 옮길 자유, 모든 지구인들의 기본적인 권리이지만 왜 이들은 가질 수 없는 걸까요?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