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현장 3곳서 열린 9.11 테러 추념식…바이든 “민주주의 수호 책임” / KBS  2022.09.12.

테러 현장 3곳서 열린 9.11 테러 추념식…바이든 “민주주의 수호 책임” / KBS 2022.09.12.

[앵커] 미국에서는 3천 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2001년 9 11 테러 21주년 추념식이 테러 현장 세 곳에서 거행됐습니다 추념식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을 막겠다면서, 민주주의 수호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9 11 테러 추념 행사가 열린 시각은 11일 오전 8시 46분입니다 21년 전 테러범이 납치한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에 충돌한, 바로 그 땝니다 희생자 가족들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천 명에 가까운 9 11테러 희생자의 이름이 하나, 둘 불리는 추모의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유가족/9 11 테러 희생 소방관의 부인 :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렸고, 미소를 나눴고, 손을 잡았지만 여전히 아픕니다 그러나 생명을 구하다 숨진 이들은 영원히 우리 마음 속에 기억될 것입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 11 테러로 18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국방부 테러 현장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연설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 주범 오사마 빈라덴과 최근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언급하며, 결코 잊지 않겠다며 미국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미국 국민들이 미국과 민주주의에 헌신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날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지키고, 보호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9 11 테러범들이 화염에 묻으려고 했던, 자유로울 권리를 보장하는 바로 그 민주주의 말입니다 "]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빚어진 테러로 발생한 미군과 민간인 희생, 그리고 철군 이후 아프간의 혼란 상황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9 11 테러 21주년 추념식은 납치됐던 여객기 1대가 추락한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에서도 열렸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