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재개 준비했는데…현대그룹 '당혹'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금강산 관광 재개 준비했는데…현대그룹 '당혹' [앵커] 김 위원장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지시가 알려지자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를 준비하던 현대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차분히 대응하겠다며 관광 재개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산 관광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물꼬를 튼 대표적인 남북 경협사업입니다 1998년 11월 유람선이 북한으로 향하면서 금강산 관광이 시작됐고, 누적 관광객은 2008년까지 195만 명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2008년 7월 우리나라 관광객이 북한군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뒤 12년째 중단된 상태입니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 중단이 장기화하자 피해 보상을 받겠다며 2010년 남한 측 자산을 몰수, 동결했습니다 당시 북한 정부로 몰수된 우리 정부 자산은 금강산온천, 면세점 등 5곳이고 이밖에 금강산골프장, 해금강호텔 등 20여곳의 민간 자산이 동결됐습니다 몰수·동결 자산규모는 투자액 기준 4,841억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4월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기점으로 금강산 관광 주사업자인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아산은 관련 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등 관광 재개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관광 재개한다면 저희가 안전진단도 하고 시설진단을 해야 됩니다 시설 보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 하지만 북한 측의 태도 돌변에 적잖이 당황해하면서도 대북사업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아산은 입장문을 내고 "갑작스러운 북측 보도에 당혹스럽다"면서도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현대아산의 매출 손실 추산액은 1조6,000억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 시설 철거와 관련해 "남측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라는 조건을 단 만큼 현대아산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