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야 잘자라 / 현인 원곡 / 황금수 노래
유호 작사 / 박시춘 작곡 / 1950년 1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떨어져 간 전우야 잘 자라 2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추풍령아 잘있거라 우리는 돌진한다 달빛 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화랑 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 3 고개를 넘어서 물을 건너 앞으로 앞으로 한강수야 잘있구나 우리는 돌아왔다 들국화도 송이 송이 피어나 반겨주는 노들 강변 언덕 위에 잠들은 전우야 4 터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이 가는 곳에 삼팔선 무너진다 흙이 묻은 철갑모를 손으로 어루만지니 떠오른다 네 얼굴이 꽃같이 별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