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내일 발표…전망은? / KBS 2021.04.21.
[앵커] 오는 2030년까지 추진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이 내일 발표될 전망입니다. 강원도에선 동해선 삼척 ~강릉 구간과 용문~홍천 구간 등 2개 사업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에서 동해시까지, 동해선 철도 전철화 사업은 이르면 내년(2022년)말 완공 예정입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시속 200킬로미터 준고속열차가 달리게 됩니다. 오는 2027년 강릉~제진 구간까지 개통하면 우리나라 동해안 전체가 철도로 연결됩니다. 하지만 삼척에서 강릉까지 43킬로미터 구간은 제 속도를 내기 어렵습니다. 선로가 노후한데다 굴곡이 심해 열차 운행 속도가 시속 50~60킬로미터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는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동해선 삼척 ~강릉 구간과 용문~홍천 구간 등 12개 사업을 반영해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습니다.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되면, 철도 사업비의 전액이나 대부분을 정부가 부담하기 때문에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집니다. 그 정부의 기초 계획이 내일(22일)로 예정된 한국교통연구원의 온라인 공청회에서 발표될 전망입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동해선 삼척~강릉 구간의 고속화 개량사업과 용문~홍천 간 철도 신설사업의 반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성찬/삼척상공회의소 총무부장 : "(사업이 확정되면) 강원 남부지역 역시 철도가 삼척을 지나 북한을 거쳐 러시아와 유럽까지 연결된다면 남북교류 협력과 유라시아 물류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이들 철도사업이 올 상반기에 확정 고시되면,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 속에 오는 2030년까지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